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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한은, 5월 기준금리 1.25%로 동결…“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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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출처=뉴시스)


한국은행은 2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새 정부 출범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11개월째 현 수준으로 동결됐다.

한은은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소비 증가세가 미흡하고, 실업률이 상승했다”면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확대될 것이나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통화정책방향’을 살펴보면 대외경제 여건에서는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선직국들의 제조업생산, 비농가취업자수 증가 등 지표가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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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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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회복세는 미국 정부의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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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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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경제는 소비 증가세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확대됐지만 실업률은 상승했다. 국내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수출과 투자는 종전 전망보다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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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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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수준을 보일 것이라 분석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해 주가가 상승하고, 장기시장금리는 낮은 변동성을 나타내는 등 안정세가 지속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상승하다가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반락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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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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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은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은행을 중심으로 증가규모 축소 움직임이 나타났고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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