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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일본 우버이츠 1등이 동대문 식당? [일본, 그리고 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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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최진홍 기자] 일본 K-푸드 인기가 심상치않다. 일본 수도 도쿄를 걸으며 수시로 만나는 익숙한 한국 연예인을 넘어, 이제는 음식의 영역에도 한국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 우버이츠도 접수했다. 18일 일본 우버이츠 식당 인기순위를 보면 1위와 2위는 각각 동대문, 서대문이라는 상호를 쓰는 식당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한국음식 전문점이다. 물론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순위지만 이례적이고 신선하다.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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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여행오는 한국인들이 주문한 것일 수 있다. 실제로 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673만95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배 늘어난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은 206만명을 넘겨 전년 동기 대비 125배 폭증했다. 이들이 일본으로 와 한국음식 전문점인 동대문과 서대문을 이용했을 수 있다.

다만 현지에서 만난 이들은 고개를 저었다. 한국 관광객들이 굳이 일본까지 와 한국음식 전문점을, 그것도 우버이츠를 통한 배달로 주문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일본에 불고있는 K-푸드 열풍의 단면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현지에서 만난 일본 직장인은 "최근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정말 좋아지고 있다"면서 "거리만 걸어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음식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치바현에서 열렸던 KCON JAPAN 2023(케이콘 재팬 2023)에서 이미 확인된 효과다. 당시 현장에서 K-푸드 홍보관이 마련된 가운데 수 많은 일본 MZ세대가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는 후문이다.

한국 식품회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러시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떡볶이 및 핫도그 등 K-스트리트 푸드를 전략상품으로 지정한 후 비비고 브랜드로 미주, 유럽, 일본 및 아시아 등의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히기도 했다.

그 연장선에서 강해진 K-푸드의 존재감이 일본 우버이츠 인기순위에 반영됐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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