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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세월호 미수습자' 박영인 교복은 돌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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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서 찾아… 유해 발견 기대

세월호 인양 이후 처음으로 미수습자 유류품이 발견됐다.

2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 선내 수색 10일째인 이날 오후 3시쯤 세월호 4층 뱃머리 부분에서 남학생 교복 웃옷 1점이 발견됐다. 웃옷 안주머니에선 단원고 남학생 박영인군의 명찰이 발견됐다. 교복이 발견된 곳은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물던 객실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박군에 대해선, 세월호 침몰 당시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거나 4층 로비에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있다. 그러나 이날 교복 주변에서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선일보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류품들. 3년 넘게 탁한 바닷속에 잠겨 있었던 조끼는 본래의 색을 잃었다. 짝 잃은 슬리퍼에도 세월호 참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관계자가 선체 내부 수색으로 발견한 휴대전화를 칫솔로 닦고 있다.(왼쪽부터) 목포시는 27일 현장수습본부에서 넘겨받은 유류품 26점의 주인을 찾는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목포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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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의 교복이 발견되자 조만간 미수습자의 추가 유류품이나 유해가 발견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왼쪽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가 지면과 맞닿아 있는 좌현과 하늘 쪽을 향해 있는 우현 등에 대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색 과정에서 박군의 교복 상의를 비롯해 휴대전화 3개, 가방 3개 등 유류품 28점이 발견됐다. 이날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총 289개다.

[곽래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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