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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임종룡, “‘안심전환대출’, 한도에 얽매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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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5조 한도 넘어설까?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오는 24일 16개 은행에서 출시되는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 한도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는 뜻을 피력, 소비자 호응에 따라 월별 5조원 한도를 넘어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임 위원장은 23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안심전환대출’의 한도가 월별 5조원 한도로 정해졌지만,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고객 불편이 없도록 유연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혹은 이자만 내는 대출을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으로 조건이 간단하고 금리가 낮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부는 일단 총 20조원, 월별 5조원 한도로 ‘안심전환대출’을 운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임 위원장의 ‘속도’를 강조하면서 월별 한도를 넘어 20조원이 조기 소진될 확률도 높아 보인다.

한편 임 위원장은 금융위 간부들에게 현장과의 소통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는 “내주 간부회의부터는 현장 점검 결과와 금융감독원과의 협의 내용을 우선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금융위와 금감원 합동으로 구성되는 현장 점검반은 오는 26일 출범할 예정이다. 4개 팀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은 금융위와 금감원 팀장이 공동 팀장을 맡고, 금융위 사무관과 금감원 팀원과 변호사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다음주 초까지 금융개혁회의, 현장점검단, 금융개혁추진단, 민간 자문단으로 구성된 ‘3+1’ 금융개혁 체계를 완비하고 구체적인 과제를 설정할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추진 과제로 18개 과제와 50개 세부 과제를 정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안재성 기자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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