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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6 (일)

예상 밑돈 CPI에 미 국채 수익률 급락...뉴욕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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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15일(현지시간) 확인되면서 뉴욕 증시가 안도랠리 속에 급등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M7 빅테크가 급등한 가운데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10~30% 폭등세를 기록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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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융 시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크게 안도하며 급격히 반등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라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각각 1.5% 안팎 뛰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 넘게 급등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낮아


금융 시장 반등 방아쇠를 당긴 것은 노동부가 공개한 12월 CPI였다.

지난달 CPI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비로는 2.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수준을 약간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2.9% 상승을 예상했다.

시장을 환호하게 만든 것은 월별 변동성을 줄여 좀 더 정확한 인플레이션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근원지수였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1년 전에 비해 3.2% 올랐다. 시장 예상보다 0.1% p 낮았다. 전월비로도 0.2% 오르는 데 그쳐 시장 예상을 0.1% p 밑돌았다.

12월 CPI는 주로 휘발유(4.4% 상승)를 비롯한 유가 상승이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꿈틀거리는 것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은 이날 CPI로 이제 걱정을 조금 덜게 됐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채권운용 책임자 티나 어데이시아는 “최근의 뜨겁게 달아오른 지표 뒤 오늘 예상보다 누그러진 근원 CPI가 발표됐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는 공포를 식혀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채 수익률 급락


최근 뉴욕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27% p 급락한 4.661%로 떨어졌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도 0.107% p 급락한 4.878%로 내렸다.

시장이 예상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 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 역시 0.089% p 하락한 4.276%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급등


뉴욕 증시는 모처럼 급등했다.

전날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안도하며 다우와 S&P500이 상승하는 와중에도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던 나스닥이 이날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나스닥은 전장대비 396.18 p(2.08%) 급등한 1만9440.57로 올라섰다.

다우는 635.53 p(1.49%) 오른 4만3153.81, S&P500은 91.80 p(1.57%) 뛴 5934.71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2 p(10.80%) 폭락한 16.69로 떨어졌다.

M7 빅테크 종목들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는 단숨에 400달러 선을 회복했다. 21.69달러(5.47%) 급등한 418.05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3.45달러(2.62%) 급등한 135.21달러에 거래됐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이틀째 폭등했다.

아이온Q가 9.15달러(31.02%) 폭등한 38.66달러, 퀀텀컴퓨팅은 2.99달러(40.24%) 폭등한 10.42달러로 올라섰다.

리게티는 1.45달러(16.15%) 폭등한 10.39달러, 디웨이브는 0.72달러(15.22%) 뛴 5.45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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