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BYD, 한국 공식 진출
한국에 법인 설립한 샤오미
60만원 AI프리미엄폰 출시
BYD, 가성비 전기차 韓출격
다른 中완성차기업도 곧 진출
中IT기기 개인정보 유출 우려
전기차는 화재위험 검증 안돼
한국에 법인 설립한 샤오미
60만원 AI프리미엄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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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화재위험 검증 안돼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법인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에 샤오미의 TV A 시리즈, TV A 프로 시리즈 등 TV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2025.1.15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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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전자기업인 샤오미와 전기차 기업 BYD가 ‘가성비’를 앞세워 잇달아 한국 시장에 상륙하고 있다. 자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확인한 중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다만 이들 제품은 개인정보 보안문제와 화재 위험성 등이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샤오미코리아는 공식 온라인몰과 쿠팡, 네이버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5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가장 먼저 출시하는 제품은 스마트폰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4T와 중저가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가 한국 시장에 나온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법인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스마트폰 샤오미 14T가 전시되어 있다. 2025.1.15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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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품 모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 등 AI 기능을 탑재했다. 샤오미는 중국 내수 시장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세계 3위 스마트폰 기업 자리를 지키고 있다. 14T는 12GB(기가바이트)+256GB 모델은 59만9800원, 12GB+512GB 모델은 64만9800원이다.
샤오미 역시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하고 있다. 키코 송 샤오미 동아시아마케팅 총괄은 이날 “클라우드 데이터는 업로드 전 통합 비식별화 처리를 한 후 중국 서버가 아닌 유럽·싱가포르 서버에 보관된다”고 강조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법인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1.15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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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자사 전기차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우 사장은 “향후 3년간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 100%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때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국내 출시에 다소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 화재 가능성 등 안전 문제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중국 하이난성에 위치한 한 건물 내 주차장에서 샤오미 ‘SU7’이 갑자기 속도를 내며 달리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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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를 포함해 최소 4개의 중국 완성차 업체 브랜드의 국내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섰다. BYD는 16일 국내 브랜드 공식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국내 출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장 저렴한 전기차 돌핀의 경우 2000만원 중반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알리바바그룹이 투자한 업체로 유명한 ‘샤오펑’ 역시 지난해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론칭 절차에 들어선 상황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 역시 최근 국내 딜러 선정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출시 예상 시기는 2026년이다. 스텔란티스그룹과 합작으로 전 세계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립모터’ 역시 국내 진출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들 완성차도 아직 안전 관련 논란을 완전히 해결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중국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한 이들 기업은 아직 유럽 등 중국 외 지역 판매량이 많지 않다. 그런 만큼 화재, 급발진 등 사고에 대한 충분한 사고 데이터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국이 종주국인 TV와 생활가전에서도 중국산 공습은 거세다.
이러한 가격 공세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약진은 두드러진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3대 TV 브랜드인 TCL·하이센스·샤오미의 작년 3분기까지 전체 TV 시장 점유율(수량 기준) 합은 30.1%다. 한국 삼성전자(18.1%)와 LG전자(11.3%)를 합한 점유율 29.4%를 처음 웃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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