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웃고 배터리·정유 울어…성과급 희비 교차
[앵커]
지난 한 해 산업별 실적이 갈린 만큼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성과급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실적이 좋았던 반도체·자동차 업계와 달리 배터리와 정유 업계 표정은 어둡습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업황이 되살아나면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올해는 연봉의 최대 14%를 성과급으로 받았습니다.
대졸 신입사원 초봉인 5,30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세전 기준, 700만원대 성과급이 통장에 들어온 겁니다.
경쟁사 SK하이닉스는 AI 호황으로 판매가 늘어난 고대역폭메모리, HBM 덕분에 기본급의 1,500%으로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합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썼던 현대차그룹은 일찌감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통상임금의 400%에 1,000만원을 지급하고 최대 실적 달성 기념금이 별도로 지급되면서 좋은 성과에 따른 혜택이 직원들에게 오롯이 돌아갔습니다.
반면 전기차 수요 정체가 장기화되면서 배터리 3사의 성과급은 '빈봉투'가 유력합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현대차는 다양한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 있어서 꼭 전기차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볼 수 있지만 배터리는 가장 큰 수요가 전기차입니다.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정리를 해야되는 시점이 한 3~4년 이상은 갈 가능성이…."
한때 기본급의 1,000%대 성과급을 지급하던 정유 업계도 국제유가 하락세로 실적이 주춤해 예년보다 줄어든 수준으로 지급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sincer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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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해 산업별 실적이 갈린 만큼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성과급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실적이 좋았던 반도체·자동차 업계와 달리 배터리와 정유 업계 표정은 어둡습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전년도의 약 15조원 누적 적자로 성과급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되살아나면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올해는 연봉의 최대 14%를 성과급으로 받았습니다.
대졸 신입사원 초봉인 5,30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세전 기준, 700만원대 성과급이 통장에 들어온 겁니다.
경쟁사 SK하이닉스는 AI 호황으로 판매가 늘어난 고대역폭메모리, HBM 덕분에 기본급의 1,500%으로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합니다.
대졸 신입사원 초봉(5,300만원) 기준으로도 세전 4,000만원 가량의 성과급이 꽂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썼던 현대차그룹은 일찌감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통상임금의 400%에 1,000만원을 지급하고 최대 실적 달성 기념금이 별도로 지급되면서 좋은 성과에 따른 혜택이 직원들에게 오롯이 돌아갔습니다.
반면 전기차 수요 정체가 장기화되면서 배터리 3사의 성과급은 '빈봉투'가 유력합니다.
삼성SDI는 이미 배터리 부문 성과급을 0%로 책정했고, 비상경영에 돌입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언감생심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현대차는 다양한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 있어서 꼭 전기차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볼 수 있지만 배터리는 가장 큰 수요가 전기차입니다.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정리를 해야되는 시점이 한 3~4년 이상은 갈 가능성이…."
한때 기본급의 1,000%대 성과급을 지급하던 정유 업계도 국제유가 하락세로 실적이 주춤해 예년보다 줄어든 수준으로 지급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sincere@yna.co.kr)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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