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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가족 9명 참변, 푸딩이도 조문"…위패 바라보다 고개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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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5.01.05.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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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고 홀로 남겨진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푸른색 옷을 입은 푸딩이는 이날 오후 2시쯤 임시보호자 품에 안겨 분향소로 들어왔다. 푸딩이는 짖지 않고 조용히 분향소에 놓인 위패를 바라보다 잠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푸딩이의 보호자였던 A씨(80)는 팔순 기념으로 일가족 9명과 함께 태국 방콩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전남 영광군에 살던 푸딩이는 이번 참사로 가족을 잃고 홀로 마을을 떠돌다 동물권 단체 '케어'에 구조돼 보호받고 있다.

케어 측은 구조 당시 "마을에 도착하니 마을회관 앞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다"며 "우리를 보자마자 반갑게 달려오는 모습이 영락없이 가족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 없이 마을을 배회하는 모습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푸딩이를 구조했다"며 "장례식장에 계신 유가족과 통화를 했고 적절한 보호자가 나타날 때까지 우선 푸딩이를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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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5.01.05.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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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주인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5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5.01.05.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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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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