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앱 내 체류시간 증대 노력/그래픽=윤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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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오픈채팅탭 추가, 쇼핑탭 맞춤형 강화 등 카카오톡 앱(애플리케이션) 내 이용자의 체류시간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올해 출시 예정인 AI(인공지능)서비스 '카나나'와 별개로 카카오톡을 핵심 AI 툴로 보고 있어서다.
7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 요약 등 이용자의 상황과 역할을 잘 이해하는 비서 역할이 가능한 AI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하지만 AI 서비스를 개발·적용해도 이용자가 앱 내 체류하지 않으면 큰 효용이 없다고 판단, 먼저 앱 내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카카오톡 기능 고도화에 나섰다.
지난달 '맞춤법·번역' 기능을 정식 추가하고 생일 캘린더 편집, 펑 친구 태그 기능, 오픈채팅 탭 개편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한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외에 브런치스토리 등 새로운 볼거리와 재미 요소를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 중이다.
카카오 플랫폼 부문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톡비즈의 경우 지난해 말 포커스풀뷰, 프로필풀뷰 등 전면 광고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포커스풀뷰는 오픈채팅 탭 리스트에 브랜드 버블탭을 만들어주는 광고 상품이다. 프로필풀뷰는 카카오톡 친구 탭 리스트에 브랜드 버블탭을 만들어주는 상품이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레고코리아, LG전자 가전 등 대형 광고주도 유치했다.
플랫폼 부문의 또 다른 축인 커머스는 최근 'AI 쇼핑메이트'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AI 쇼핑메이트는 카카오톡 기능과 결합해 AI로 편리하게 친구의 생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선물하기'에 특화된 AI 기술이다. 주고받은 선물을 정리해주고 꼭 챙겨야 할 친구를 강조해준다. 지금 뜨는 트렌디한 선물을 추천하고 추천 시 상품의 특성과 의미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줘 이용자의 선택을 돕는다. 카카오는 AI 쇼핑메이트를 위해 선물 추천 시나리오에 맞춘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구축했다.
포털 다음도 콘텐츠 다양화에 힘쓴다. 숏폼 서비스인 '오늘의 숏'을 모은 숏폼탭을 만들고 브런치스토리의 콘텐츠 큐레이션 공간인 '[틈]'을 모은 [틈]탭, 다음채널 추천 공간인 채널탭 등을 오픈해 이용자의 콘텐츠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다양한 콘텐츠 창작을 독려하기 위해 오늘의 숏을 생산하는 파트너에게 미션 달성 시 혜택을 제공하고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브런치스토리 후원 모델 '응원하기' 등으로 창작자를 지원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2023년부터 톡 개편을 통해 각 탭의 체류시간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카카오톡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하면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구체적인 개편 방향과 내용은 4분기 실적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쇼핑메이트/사진=카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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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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