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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기재부·대사·경찰… 崔대행, 인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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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검토 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르면 내주 정부 부처 고위직과 주요 재외 공관장, 경찰 간부 인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정국에 접어들면서 잠정 중단됐던 주요 부처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최 대행은 올해 예산안 조기 집행과 함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 대행이 기획재정부 차관을 포함한 일부 부처 고위직 승진·전보 인사와 주요국 대사 등 필수 인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 대행은 12·3 비상계엄 작전에 참여해 구속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후임 등 일부 치안정감급 인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경찰 고위직 인사를 미뤘었는데 최 대행은 일부 퇴직 예정자 등 인사 수요가 있어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 대행은 지난 31일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하면서 경제·민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 대행은 추경 편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올해 예산의 75% 정도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함으로써 위축된 내수 경기를 살리려 했는데 최 대행은 이에 더해 추가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면 추경 편성도 검토할 수 있다는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해 사의를 밝혔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들은 계속 근무하기로 했다. 최 대행은 세 차례에 걸쳐 정 실장에게 전화로 사직을 만류했다고 한다. 정 실장은 처음엔 사의를 굽히지 않았지만, 윤 대통령이 전날 밤 강하게 만류해 생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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