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하면 민주당사 폭파’ 예고글 쓴 60대 검거

경남경찰청 전경. /뉴스1

인터넷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폭파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쓴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협박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지난 1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3시쯤 한 인터넷 기사에 “한덕수 탄핵하면 민주당사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이 기사는 한덕수 총리 탄핵과 관련한 기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남 통영시에 사는 한 시민이 이 댓글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IP 주소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해 지난 1일 수도권에 사는 A씨를 검거해 주거지 등을 살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 ‘홧김에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진술 등을 볼 때 민주당사 폭파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창원=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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