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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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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언론들 텔레그램 계정 차단…러 "검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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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본부 앞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3.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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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 통신사를 비롯한 여러 국영 매체의 텔레그램 계정을 유럽 내에서 차단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리아노보스티, 로시야-1, 페르비 카날, NTV, 이즈베스티아와 로시스카야 가제타의 채널은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그리스, 네덜란드, 이탈리아에서 접속 불가였다. 텔레그램이나 EU 소식통은 아직 이러한 중단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번 조치를 검열 행위라며 반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정보 공간에서 원하지 않는 모든 정보 소스를 체계적으로 제거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거의 모든 EU 국가에서 러시아 언론에 대한 지속적인 탄압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언론에 대한 이러한 공격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우리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권리가 있다"가 말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몇 안 되는 반대 언론 매체들이 축출됐다. EU도 리아노보스티, 이즈베스티아,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같은 러시아 국영 미디어에 선전 유포 혐의를 적용해 EU 내 활동을 금지했다. 하지만 이들 매체는 텔레그램을 통해 유럽에서 활동을 지속해 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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