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대체수준 출산율 2.1명 못 미쳐
2054년부터 인구 감소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박 5일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친 2일 오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 앞에서 베트남 어린이들이 김 위원장 환송식을 바라보고 있다.2019.3.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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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이 여성 1인당 1.91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비엣남뉴스와 바오비엣남에 따르면 응우옌 티 리엔 흐엉 베트남 보건부 차관은 27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인구 회의에서 2024년 합계출산율을 발표했다.
2024년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여성 1인당 1.91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트남의 합계출산율은 4년 연속 하락했다. 대체수준 출산율(국가가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출산율)인 2.1명 아래로 내려온 건 3년 연속이다. 베트남은 앞서 2021년 여성 1인당 2.11명에서 2022년 2.01명, 2023년 1.96명을 기록했다.
올해 도시 지역에서의 합계출산율은 여성 1인당 1.67명이며 농촌 지역에서는 이보다는 조금 더 높은 2.08명이다.
인구 예측에 따르면 베트남의 출산율은 계속 감소하여 2069년까지 여성 1인당 자녀 수는 1.8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 인구는 이르면 2054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리엔 흐엉 차관은 저출산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건부가 발표한 인구법 초안에는 세 자녀 이상 가정을 징계하는 법을 개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부부가 최소 2명의 자녀를 갖는 경우 혜택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합계출산율 이외에 기대수명에서는 올해 목표치였던 73.8세를 초과해 74.5세를 달성했다. 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2명으로 여전히 편향된 결과가 나타났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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