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하면 기대수명 연장도 가능"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보건부의 의뢰를 받아 최근 의료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남자는 기대수명이 17분, 여자는 22분 줄어 평균적으로는 20분이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편의점의 담배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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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금연은 언제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완전 금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1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내년 1월1일부터 금연하면 불과 8일 만에 기대수명을 하루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연말까지 1년간 금연하면 50일 정도의 기대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UCL의 사라 잭슨 박사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흡연이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담배의 해로움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흡연이 주로 중년의 비교적 건강한 시기를 갉아먹으며 건강하지 않은 시기의 시작을 앞당긴다고 짚었다. 예컨대 60세 흡연자가 일반적인 70세 비흡연자의 건강 상태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영국 왕립의사협회(RCP)의 흡연 문제 전문가 산제이 아그라왈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생명이 소모된다"며 "누적 영향은 개인뿐만 아니라 의료체계와 경제에도 치명적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흡연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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