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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10월 출생아 수, 12년 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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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1398명으로 전년보다 13%↑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늘어나

9년 만에 연간 기준 ‘증가’ 기대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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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을 보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398명으로 1년 전보다 2520명(13.4%) 늘었다. 출생아 수 기준으로 2012년 10월(3530명) 이후 가장 큰 폭이며, 증가율 기준으로는 2010년 11월(17.5%) 이후 최대다.

출생아 수는 지난 7월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어난 것은 2015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1~10월 출생아는 19만9999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출생아 수(19만6193명)를 웃돌았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연간 기준으로도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세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40만6200명)까지 40만명이 넘던 연간 출생아는 2017년 35만7800명, 2020년 27만2300명, 2022년 24만9200명, 지난해 23만28명으로 급감하며 매년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전년(0.78명)보다 0.06명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2020~2021년 급격히 감소한 혼인 건수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다시 늘어난 데다 지난해 낮았던 출생아 수의 기저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혼인 건수는 통상 2년 정도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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