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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봉제·인쇄·수제화…SBA, 서울 소공인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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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서울도시제조허브 공간 운영
의류봉제·기계금속·인쇄·주얼리·수제화 등
서울시 도시형소공인 특화업종 지원


매일경제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운영하고 있는 서울도시제조허브 전경 [S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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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제조업은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판로·인력 부족으로 수익 악화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SBA)는 이들 업체에 대해 스마트화·디지털 전환·해외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서울도시제조허브’를 운영하는 고민정 SBA 뷰티패션제조팀 선임은 2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서울 도시제조업 지원은 단순한 사업비 지원보다는 컨설팅과 상담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BA는 서울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서울시 산하기관이다.

SBA에 따르면 서울 지역 내 도시형 소공인 사업체는 7만2882곳으로, 서울 전체 제조업 사업체 수의 94.8%에 달한다. 종사자 수도 16만3383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서울도시제조허브 프로그램은 의류봉제·기계금속·인쇄·수제화·주얼리의 5대 특화 업종 소공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간 제공, 제작 지원, 마케팅·판로 확대, 사회안전망 지원 같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1024개 업체를 지원했다.

SBA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서울도시제조허브 공간을 두고 이들 업종 업체들에 팝업 기획 전시, 협업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 시제품 제작, 디지털 콘텐츠 제작, 3D 프린터와 같은 첨단 장비 제공 등 지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고 선임은 “서울도시제조허브 공간은 시민에게는 도시제조업 우수 제품 경험을 제공해 제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도시제조기업에는 전시공간을 제공해 제품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BA는 올해 서울시와 협력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혁신생태계 구축사업 ‘레전드50+ 프로젝트’에 선정돼 서울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의류봉제, 주얼리, 수제화 업종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올해 소공인의 국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기계금속 뿌리산업 소공인의 일본 진출 기반 마련하는 한편, 패션제조 소공인에게는 국내 신규 유통채널 발굴과 판로 확대 등을 지원했다.

고용보험과 산업재해보험 같은 사회보험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소공인 근로자가 고용 불안정성에서 벗어나고 산업재해 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SBA 관계자는 “서울도시제조허브는 서울 도시제조업 진흥과 재도약을 위한 거점”이라며 “도시제조업의 지속성장에 가치를 두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그 수준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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