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사진|스타투데이DB |
그룹 위너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부실복무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송민호가 대인기피증을 이유로 일부 업무에서 빠졌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지난해 강원도 파티장 목격담이 나와 선택적 대인기피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7일 송민호가 지난해 8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DJ 파티에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송민호는 상반신 탈의 차림으로 돌아다니며 파티를 즐겼다. 장발에 반바지를 입은 송민호의 등에는 ‘바른 자세’, ‘맑은 정신’ 등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또 소집해제를 앞두고는 ‘러닝 크루’에서 단체 마라톤을 뛰며 몸을 만들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송민호의 이 같은 행보는 대인기피와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잦은 병가를 사용했다는 주장과 배치돼 의문을 안기고 있다.
앞서 전날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병무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접수, 같은 날 송민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무청의 수사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마포시설관리공단에 배치돼 대체 복무를 시작했고, 지난 3월부터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근무하다 지난 23일 소집해제됐다. 하지만 소집해제를 앞두고 디스패치가 송민호의 잦은 병가 사용 등 부실 근무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고 해명했지만, 송민호가 마포주민편익시설 뿐만 아니라 전 근무지였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도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폭로가 나와 파장이 커졌다.
결국 병무청은 송민호의 부실복무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에서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소집이 해제됐더라도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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