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저는 그동안 미술계에서 따돌림을 받아왔고 메인 화랑에서 전시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김재관 관장님 같은 분이 제 뒤에서 지지해 주고 힘이 돼줘서 든든하고, 그 덕에 쉐마미술관에서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가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영남씨가 지난 21일 청주 쉐마미술관을 찾았다.
쉐마미술관(관장 김재관)이 기획한 초대전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김재관 쉐마미술관 관장은 "조영남 작가는 단순한 놀이 기구에 불과한 화투를 현대 미술사에 중요한 이미지로 승격시켜 놓았다"며 "독특한 이미지의 패러다임을 회화 속의 주제로 변형시켜 놓았다"고 설명했다.
조영남 작가의 집을 몇차례 방문한 김 관장은 어느 화가의 집도 자신의 작품이 많이 있는 곳은 보기가 드물다며 올해가 가기전 초대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를 실천하게 됐다.
그의 회화 작품 40여점이 전시된 쉐마미술관에서는 이날 엄선된 초대자들과 함께 오픈 리셉션과 아티스트 토크, 미니 콘서트까지 이어졌다.
이날 김영환 충북지사도 전시장을 찾아 조 작가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이 조영남 작가에게 질문을 던졌다.
미술과 음악중 택한다면 어떤 것을 택하겠냐고.
조 작가는 "음악은 100% 규칙이 있지만 미술은 규칙이 아무것도 없다"며 "전혀 다른 것 같지만 이 둘은 한 통속이다.
나는 둘 중 하나보다는 둘다 재미있다"고 답했다.
최근 집필한 쇼펜하우어 플러스 책에 사인회까지 이어지며 '조영남의 유쾌한 예술실험' 개막식을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2025년 2월 9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는 개인 2천원이며 65세 이상은 무료다.
쉐마미술관 초대작가 토크 조영남,쉐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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