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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반도체·이차전지 불황… 충북 경제성장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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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 주요산업이 대내외적 여건으로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지역 경제성장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 추계결과'에 따르면 2023년 충북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83조3천억원으로 전년(83조6천억원) 대비 0.4% 감소했다.

전국 대비 3.7%를 차지하는 규모다.

충북은 제조업과 전기·전자·정밀기기와 석유화학 제 분야에서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반도체·이차전지 생산감소의 결과다.

도 주력사업인 메모리반도체 수출급감과 전기차 수요둔화가 지역총생산략 하락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와화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위치한 질병관리청 백신예방접종지원비 등이 전년 대비 대폭 축소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2022년 정부 지원비는 5조8천억원 규모였지만 2023년에는 2조9천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 여파로 2023년 전국 최종소비(실질)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에서 모두 늘어 전년대비 1.6% 증가했지만 충북은 정부 소비가 줄면서 -3.2%를 기록했다.

항공여객 운송실적 급증과 전문과학기술업의 약진으로 서비스업 생산량이 일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충북 생산을 이끄는 주요 사업 비중은 ▷광업·제조업 46.4% ▷서비스업 44.2% ▷건설업 6.5% ▷농림어업 2.5% ▷전기가스증기업 0.4% 순이다.

도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 분쟁 지속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됨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성장 폭이 축소됐다"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기반 산업구조를 가진 충북도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산업구조의 고도화·다각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을 통한 관광 활성화 등 체질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구조 고도화·다각화 등 체질 개선 과제로 경제성장률,통계청,충북데이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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