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원자력 전공생과의 대화'에서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09.10.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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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를 비롯해 인공지능(AI)·디지털·친환경 전환 등 우리 산업의 중심과 미래 투자를 위해 5조7000억원의 에산을 투입한다. 특히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전고체베터리 등 초격차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산업부는 오는 23일 역대 최대 규모인 5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지원 관련해 '2025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지원할 산업·에너지 분야 R&D 사업의 지원내용·대상·절차·일정 등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계획에 공고된 사업은 융자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제외한 218개 사업이며 총 5조6000억원 규모다. 분야별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미래차·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 1조2565억원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초격차 기술 1조8158억원 △AI·디지털·친환경 전환 6602억원 △우수인력 양성 2591억원 등이다.
내년도 신규과제는 약 1400여개, 총 8700억원 규모로 이중 70% 이상을 초격차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투자의 전략성을 높이기 위해 11개 산업 분야별 달성해야 할 임무와 45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세부 투자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에 포함된 사업과 과제에 우선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세화 한계돌파를 위한 △반도체 첨단패키징 178억원 △차세대 무기발광디스플레이 180억원 △웨어러블 기기용 전고체배터리50억원 △리튬이온 배터리 8분내 급속무선충전 40억원 등이다.
내년도 신규과제는 상반기 중 85%를 선정할 계획이며 1월부터 과제를 공고해 4월부터 연구수행기관과 협약을 체결한다. 바이오·로봇·자동차·조선해양 등 일부 사업은 현장수요를 반영해 2회에 걸쳐 공고할 계획이다.
신규투자 중점 과제로 △반도체·공정장비 364억원 △디스플레이 402억원 △미래 모빌리티 964억원 △첨단바이오 745억원 △첨단제조·기계장비 394억원 등이다.
4500여개 계속과제에 대해서도 진도점검, 단계평가 등 중간점검 절차와 필요한 경우 기술개발 목표, 방향 등을 조정하는 협약변경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다.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기업과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2월까지 예산집행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치열한 기술패권경쟁 속에서 우리 기업과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에 도전할 수 있는 사업에 내년도 예산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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