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하이브리드·가솔린 등 연료 다양화
현대차의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이 전시되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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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기존 세단, 소형·준중형 SUV에 더해 대형 SUV 고성능 신차들을 속속 출시하면서 내년 판매량 확대 기회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9’, ‘디 올 뉴 팰리세이드’, 기아의 ‘더 기아 EV9 GT’ 등 대형 SUV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내년 국내에서 판매될 현대차의 ‘아이오닉 9’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장할 대형 SUV 모델이다. 아이오닉 9은 전장 5060㎜, 전폭 1980㎜, 전고 1790㎜로 동급 대형 SUV 중에서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번째 대형 SUV로, 한번 충전 시 주행 거리가 500㎞가 넘는다.
현대차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오토쇼에서 아이오닉 9를 직접 타고 등장하며 “차량의 공간성도 너무 좋고 차량에 타면 아주 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The all-new PALISADE)’ 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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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빠차’로 꼽히는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내년 초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The all-new PALISADE)’로 돌아온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되고 7인승, 9인승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팰리세이드에 2.5 터보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현대차 SUV 모델 최초로 차량 모션에 적합한 감쇠력 예측제어를 통해 쾌적한 승차감을 보장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기능을 적용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5 터보 가솔린 모델부터 다음 달 중순 고객에게 인도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더 기아 EV9 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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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도 내년 상반기 국내에 ‘더 기아 EV9 GT’를 출시한다. ‘더 기아 EV9 GT’는 지난해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아온 전동화 대형 SUV ‘EV9’의 고성능 모델이다. 더 기아 EV9 GT는 160킬로와트(kW)급의 전륜 모터와 270kW급의 후륜 모터로 구성된 듀얼 모터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508마력의 동력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EV9 GT는 기아 SUV 중 처음으로 ECS를 적용해 차량 자세를 제어함으로써 균형 잡힌 승차감 및 핸들링 성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3열 SUV 최초로 탑재되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도 적용돼 좌우 바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며 안정적이고 빠르게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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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도 대형 SUV 신차들을 속속 발표하면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대형 SUV 익스플로러의 신형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했다.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는 기존 ‘플래티넘’과 국내 처음 도입되는 ‘ST-라인’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눠 출시됐으며, 두 모델은 모두 2.3ℓ 에코부스트 I-4 엔진을 장착해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선사한다. 다만 포드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1000만 원 이상 낮추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우디코리아도 대형 SUV ‘더 뉴 아우디 Q8’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의 싱글 프레임 △헤드·테일라이트 △22인치 휠 등이 기본 적용됐다. 더 뉴 아우디 Q8은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디젤)’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8 55 TFSI 콰트로(가솔린)’의 기본형과 프리미엄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대형 SUV 새로운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기존 SUV의 인기에 더해 대형 SUV의 판매량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채빈 기자 (chaeb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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