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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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이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12일 주장했다.
곽 감독은 보도자료를 내고 "동생이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저 또한 그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곽 감독은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의 형이다.
윤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이 무산된 이후 '소방관'을 관람하지 않겠다는 누리꾼들의 움직임이 포착되자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곽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인 '소방관'은 지난 4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지키며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곽 감독의 막내동생이 국민의힘 의원이자 수석대변인이라는 사실이 SNS를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소방관'을 불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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