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혼선이 빚어지는 과정에 최상목 권한대행과 정진석 비서실장 사이에 세 차례 전화 통화가 있었습니다. 정 실장은 자신의 사의가 수용됐다고 했지만, 최 대행은 거듭 만류했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권한대행이 사표를 수리할 권한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김충령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 명찰의 해병대 야전상의를 입은 최상목 권한대행이 김포 최전방 감시초소에서 북한의 대남 소음 공격 상황을 점검합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아 저게 방송에서만 보던 (대남)확성기군요. 하루종일 이걸 들으면…."
최 대행과 정진석 비서실장이 사표수리 문제를 논의한 통화는 군부대 일정 전후 오전과 오후 세 차례 이뤄졌습니다.
복수의 여권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통화에서 정 실장이 거듭 사의를 표명하자 이를 만류하던 최 대행이 '그렇게 모든 참모진이 힘들다면 실장만이라도 수용해야 하는 거냐'는 취지로 말했는데, 정 실장은 이를 사의 수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최 대행은 줄곧 만류했다는 입장이지만, 정 실장은 언론 보도 이후 수용에서 반려로 입장을 번복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두 사람 사이 통화는 이후 한 차례 더 이뤄졌습니다.
최 대행은 만류 과정에서 주변에 "대통령이 임명한 비서실장의 사표를 권한대행이 수리할 권한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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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혼선이 빚어지는 과정에 최상목 권한대행과 정진석 비서실장 사이에 세 차례 전화 통화가 있었습니다. 정 실장은 자신의 사의가 수용됐다고 했지만, 최 대행은 거듭 만류했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이 임명했는데, 권한대행이 사표를 수리할 권한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김충령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 명찰의 해병대 야전상의를 입은 최상목 권한대행이 김포 최전방 감시초소에서 북한의 대남 소음 공격 상황을 점검합니다.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아 저게 방송에서만 보던 (대남)확성기군요. 하루종일 이걸 들으면…."
최 대행과 정진석 비서실장이 사표수리 문제를 논의한 통화는 군부대 일정 전후 오전과 오후 세 차례 이뤄졌습니다.
복수의 여권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통화에서 정 실장이 거듭 사의를 표명하자 이를 만류하던 최 대행이 '그렇게 모든 참모진이 힘들다면 실장만이라도 수용해야 하는 거냐'는 취지로 말했는데, 정 실장은 이를 사의 수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오후 군부대 일정을 마친 최 대행은 다시 연락해 '사표를 수리할 생각이 전혀 없으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정 실장은 사직 의지를 굽히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 대행은 줄곧 만류했다는 입장이지만, 정 실장은 언론 보도 이후 수용에서 반려로 입장을 번복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두 사람 사이 통화는 이후 한 차례 더 이뤄졌습니다.
최 대행은 만류 과정에서 주변에 "대통령이 임명한 비서실장의 사표를 권한대행이 수리할 권한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 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 논란 과정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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