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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독일 취업자 사상 최다…업계 "불황에 올해 일자리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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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가 4610만 명으로 1990년 동서독 통일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연방통계청이 오늘(2일) 밝혔다.

통계청은 외국인 노동자 이민과 내국인 취업 증가가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2006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취업자 수가 늘고 있지만 2022년 중반부터는 동력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공공·보건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취업자만 0.4% 늘었을 뿐 제조업(-0.6%), 건설업(-1.1%), 농어업(-0.5%) 등 나머지는 모두 줄었다.

재계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경제연구소(IW)가 업종별 경영자 단체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철강·기계·건설 등 25개 단체가 올해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고용을 늘리겠다는 단체는 7곳에 그쳤다.

연구소는 "불확실한 국제정세가 수출을, 국내 정치 혼란은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며 "대부분 산업 분야가 좋지 않고 2025년도 희망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열악한 분위기는 무엇보다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la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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