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 7명 포함 하마스 억류 인질 100명 석방 협상 성사될 가능성 있다" 발언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누세이랏에서 한 남성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거니는 모습./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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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석방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미국 시민권자 7명을 포함해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100명을 모두 석방할 협상이 성사될 수 있는 실질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12일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를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군이 지난 10월 가자지구 무장세력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사살한 뒤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으나 협상은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즉시 철군하라는 하마스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60일 간 임시휴전에 돌입하면서 가자지구의 휴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하마스 정치국 관계자는 지난 6일 AP통신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 협상이 재개됐고 이번에는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해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사살했다.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은 251명으로 구출 또는 석방됐거나 이미 사망한 이들을 제외하면 아직 100명이 억류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침공해 현재까지 하마스 궤멸 작전을 수행 중이다. 이스라엘은 신와르를 비롯한 하마스 지도부 대다수를 사살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종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계속해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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