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러시아 북서부 아르한겔스크주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이 미사일 발사는 핵 억지력 훈련의 하나로 실시됐다.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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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21일 오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 1000일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락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ICBM이 발사된 적은 그간 없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 5~7시 러시아군이 ICBM과 극초음속 미사일인 Kh-47M2 킨잘, 7발의 Kh-101 순항 미사일 등으로 자국 중부 드니프로를 공격했다고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대공 미사일 부대가 이중 Kh-101 미사일 6발을 격추했다. 다른 미사일들도 별다른 피해 없이 요격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까지 보고된 사상자 정보는 없다”고 했다. 세르히 리삭 드니프로 주지사는 “도시에서 두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미 육군 전술 미사일 시스템)과 영국이 지원한 스톰섀도(Storm Shadow)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19~20일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 미국·영국이 자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금지했던 제한을 최근 해제한 데 따른 것이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보복 공습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확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날 러시아의 ICBM 공격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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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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