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김가네 회장, 성범죄혐의 수사…아들인 CEO가 해고

“개인 부정행위…즉각 해임 조치”

분식 프랜차이즈업체 김가네 로고. (김가네 제공)

분식 프랜차이즈업체 김가네 회장이 부하직원 성폭행과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아들인 김가네 대표이사는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4일 분식 프랜차이즈업체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입건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식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게 아닌지 수사 중이다.

김 회장은 부하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직원 A 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모텔로 데려가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김가네는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내고 즉각 사과했다. 김정현 김가네 대표이사는 15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브랜드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고객과 가맹점주, 임직원께 고개 숙여 사죄 말씀드린다”며 “김 전 대표의 부정한 행위로 피해 직원에게 큰 상처를 줬고 가맹점주와 임직원마저 피해를 보고 있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김용만 회장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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