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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금)

아기가 식사에 소변봐도 "그냥 먹었다"…황당한 '중국 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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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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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이 음식이 가득한 식탁 위에 어린 아들이 소변보는 모습을 공개하며 "신경 쓰지 않고 먹었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여성 A씨는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찐빵과 달걀 등 음식이 차려진 식탁 위에 아기의 소변이 흩뿌려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할머니에게 안겨있던 아들이 갑자기 소변을 봤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이 "그래서 저 음식을 먹었냐"고 묻자 A씨는 "먹었다. 가족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기에게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낮에는 일회용 기저귀를 거의 채우지 않는다. 천으로 된 기저귀를 입히거나 맨몸으로 둔다"며 "아들이 소변보는 걸 방해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입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나도 엄마지만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일", "집안에 소변 냄새 엄청나겠다", "아이 소변은 깨끗할 거라 생각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실제 중국에서는 남자아이들의 소변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문화가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저장성에 사는 여성이 유치원에 부탁해 가져온 소변 4.5리터로 달걀 100여개를 삶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동자단'(童子蛋)이라고 불리는 지역 전통 음식이라며 10세 미만 남자아이들의 소변에 담근 달걀을 24시간 끓인 뒤 마을 주민들과 나눠 먹는다고 소개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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