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솔브레인에스엘디의 주요 제품인 2차 전지용 리드탭을 대상으로 탄소발자국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친 탄소중립 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솔브레인에스엘디 파주2공장에서 열린 킥오프 미팅에 하이지노를 비롯해 △엔스타알앤씨 △아이티스코 △누빅스 등이 참여했다.
하이지노의 디지털 LCA 솔루션은 기업의 실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 측정 정확도를 높이고 기업의 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글로벌 검인증 기관인 TUV-NORD(티유브이노르드)로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14067 기준 제3자 검증 의견서를 확보해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미국 청정경쟁법 등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출기업들은 자사뿐 아니라 협력사까지 포함한 공급망 전반의 탄소배출량을 수집하고 신고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하이지노의 디지털 LCA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VCP-X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공급망 전반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이번 PoC를 통해 솔브레인에스엘디는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것에서 나아가, 협력사 및 고객사의 공급망 전체로 확산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역량을 확보하고 탄소 규제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하이지노 측은 "이번 프로젝트로 ESG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탄소발자국 관리 체계의 선도적 구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쓰이는 VCP-X 데이터 플랫폼은 누빅스가 개발한 것이다. 2023년도 중소벤처기업부 클라우드형 종합 솔루션 사업으로 구축됐다. 이와 유사한 플랫폼으로는 유럽의 자동차 산업 대상 'Catena(카테나)-X' 플랫폼이 있다. 일본 또한 '우라노스'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