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 통산 6번째…
외교부 "북한 포함 국제 인권 문제 논의 적극 참여"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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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9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로 한국은 내년(2025년) 유엔의 3대 주요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2024~2025), 경제사회이사회(2023~2025), 인권이사회에서 모두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유엔 인권이사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유엔 총회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UNHRC 이사국 선거에서 베냉, 볼리비아, 콜롬비아, 키프로스 체코, 에티오피아, 감비아, 아이슬란드, 케냐, 마셜제도, 멕시코, 북마케도니아, 카타르, 스페인, 스위스, 태국 등과 함께 한국을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06년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인권위원회가 유엔총회 산하 기구로 격상되면서 출범했고, 47개 이사국(아시아태평양 13개국·아프리카 13개국·중남미 8개국·서유럽 7개국·동유럽 6개국)으로 구성된다.
인권이사회 이사국은 유엔 회원국(193개국)의 무기명 투표로 매년 3분의 1씩 교체된다. 임기는 3년이고, 연임은 2회까지만 가능하다. 이날 투표로 한국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임기 기간 국제 사회의 인권 증진과 보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은 앞서 총 5차례 인권이사회 이사국(2006~2008년·2009~2011년·2013~2015년·2016~2018년·2020~2022년)으로 선출됐다. 2022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국 4개 자리를 두고 치러진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했지만, 5위로 실패했다.
외교부는 이사국 당선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당선은 우리나라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조하에 그간 국내외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이자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을 통한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외교교섭의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3년간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북한 인권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인권 문제 논의 및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신기술과 인권, 지방정부와 인권 등 우리가 주도하고 있는 의제를 포함, 주요 인권 의제에 대한 논의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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