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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바리게이트 쌓고 물병 던지고…대만 의회서 여야 '난투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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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의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법 개정안을 놓고 부딪힌 건데, 물병을 던지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몇몇 의원들은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대만 입법원(의회). 의자로 쌓은 바리케이드를 흰옷을 입은 의원들이 뚫고 나오려 하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여당인 민진당이 다수 야당 국민당이 추진하는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의장석을 점거하자 국민당 의원들이 진입을 시도한 겁니다.

부딪힌 법안은 헌법재판소 결정 요건을 과반 동의에서 3분의2 동의로 높이는 '헌법재판소절차법' 개정안과 의원 소환을 요구할 때 신분증 사본 제출을 요구하는 '공직자소환법' 개정안입니다.

친중 성향인 야당 국민당은 소수 재판관이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며 해당 개정안을 밀어붙였습니다.

반면 독립·친미 성향인 여당인 민진당은 개정안이 헌법재판소 기능을 마비시킨다며 반대해 왔습니다.

몇몇 의원들은 상대 의원에게 물병을 던지고 물을 뿌렸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송민지]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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