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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그런 날 있잖아"…밑도 끝도 없이 우울한 게임 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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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진 기자]
디지털투데이

게임 '프로스트펑크'(Frostpunk) [사진: 11 비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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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문수진 기자] 최근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무장한 게임들의 과도한 자극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게이머가 적지 않다. 그럴 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우울한 분위기의 게임에 대해 1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이 소개했다.

11 비트 스튜디오가 제작한 '프로스트펑크'(Frostpunk)는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도시의 통치자로서 시민과 인프라를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얼어붙은 세상 속에서 사회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최악과 차악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며, 한계점에 도달했을 때 리더로서 가장 나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2018년 출시된 게임은 스팀에서 사용자 평가 9만3921개 중 92%의 긍정적 리뷰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인디카'(INDIKA)는 종교적 비전과 냉혹한 현실이 상충하는 19세기 말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3인칭 스토리텔링형 게임으로, 사탄과 함께 자아 발견의 여행을 떠나는 젊은 수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매체는 "게임 속 현실은 고통과 고립으로 가득 찬 지옥의 풍경과 유사하다"면서도 "슬픈 수녀에 대한 심리극이라기보다 로맨틱 코미디에 더 가깝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고 설명한다.

'켄터키 루트 제로'(Kentucky Route Zero)는 카드보드 컴퓨터가 개발하고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가 배급한 포인트 앤드 클릭 어드벤처 게임이다. 키보드나 다른 조작 없이 오직 마우스로만 주인공을 조종할 수 있으며 인물의 대사와 지문을 읽고 대사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은 개성 넘치고 독특한 그래픽과 스토리 구성 덕분에 플레이어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삽입된 음악 역시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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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사진: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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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PS)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인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는 암울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게임은 전염병이 발생한 지 20년이 지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도덕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무도 안전하지 않고 플레이어가 애착을 느끼는 캐릭터가 누구든 간에 살아남지 못할 확률이 크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가끔 희망의 불꽃이 타오르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

이외에도 '페이퍼스, 플리즈'(Papers, Please), '레인 월드'(Rain World), '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 '투 더 문'(To the Moon) 등이 게이머들의 인기를 얻은 우울한 게임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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