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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LG전자가 게임인력 채용 늘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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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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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전자가 게임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의 공격적 행보로 시장에 활기가 더해질지 주목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 HE사업본부는 게임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채용 공고에는 웹OS TV에서 게임을 신규 사업으로 육성, 스마트TV 기간 게임 사업 전략 수립 및 실행, 게임 파트너 발굴 및 제휴 등이 담당 업무로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4월에도 게임 관련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 채용을 실시했다. 최근 게임업계 전반에서 고용한파가 불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웹OS는 LG전자 스마트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다. 이러한 웹OS의 영향력과 실적 확대를 위한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LG전자는 게이밍 TVOD서비스 커머스를 핵심으로 꼽았다. 이후 실제 인력을 충원하는 등 행보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히 인력을 충원할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학생들과 게임 개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또한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업체와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체험장소인 그라운드220에 러닝을 테마로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는데 터치 게임 '브레인 러너', 타이핑 게임 '핑거 러너' 등도 구비했다.

아울러 게임스컴, 페니 아케이드 엑스포 등 주요 게임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해 자사 게이밍 모니터를 알렸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게임 부문 접점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업계는 LG전자가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넘어 플랫폼 업체로 도약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플랫폼에 담을 킬러 콘텐츠로 게임을 주목한다는 것이다. 이는 LG전자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등 다른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의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대기업의 게임 접점 늘리기 행보가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높은 개발력을 가진 게임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른 일각에서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도 스마트TV 등에 탑재되는 게임들이 많았지만 게임업계 전반에선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게임사업을 목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수단으로 삼고 있어 지향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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