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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보상 최대 21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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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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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유저 피해 보상으로 최대 219억원을 지급할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변웅재)는 넥슨이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저의 집단분쟁조정에 대한 보상계획 권고를 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넥슨이 아이템 확률을 적절히 고지하지 않고 임의로 변경했다면서 시정명령 및 과징금(약 116억원)을 부과했다. 이후 한국소비자원이 개별 유저들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집단분쟁조정 신청자를 모집했으며, 그 결과 5773명이 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위원회는 지난 8월 넥슨이 신청인들에게 레드큐브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일부를 넥슨캐시로 지급하도록 했다. 또 집단분쟁조정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유저들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다.

넥슨은 이 같은 권고를 모두 수락했다. 이에따라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레드 및 블랙큐브를 취득해 사용한 유저 모두 보상을 받게 된다.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피해 보상 대상인 '메이플스토리' 유저는 80만명에 달한다. 이를 통해 보상액 규모가 최대 21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2007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위원회 보상 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다. 보상 규모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이템 확률과 관련된 공정위의 조치와 연계해 소비자원이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집단분쟁조정절차를 진행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집단분쟁조정 제도를 통해 소비자 피해구제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발적 보상을 통한 신뢰 회복의 기회도 부여해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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