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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강성 지지층 '文 탈당' 요구에... 이재명 "분열의 불씨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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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 전 대통령에게 '피습 테러'를 당한 목의 상처 부위를 보여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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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이재명 대표가 6일 “분열의 불씨를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금은 검찰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 대표와 야당 죽이기 수사, 전 정권 정치탄압 수사에 맞서 싸워야 할 때”라며 “이 대표가 거듭 강조했듯 내부 분열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이며, 언제나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진 유튜버가 29일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탈당 촉구)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에 이 대표가 우려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우리 안의 차이가 있다고 한들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진 않을 것이라는 단결의 메시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에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집회 취소를 촉구하는 논평을 냈지만, 해당 유튜버는 집회 강행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난 뒤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문 전 대통령 가족을 둘러싼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민주당은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을 통해 윤석열 정부 ‘정치 검찰’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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