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추석까지 대통령 부부가 보여주기식 쇼로 민심을 우롱하니 국민은 울화통이 터진다”며 “특히 국민의 따가운 눈총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김건희 여사의 파렴치한 활동 재개는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인 15일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 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색칠 놀이를 하던 중 한 아이가 건네주는 포도를 먹고 있다./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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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전날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봉사 활동을 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서울관악경찰서와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부디 이번 추석을, 민심을 겸허히 듣는 시간으로 보내기를 바란다”며 “대통령의 실패가 대한민국의 실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되돌릴 수 없기 전에 아집에서 깨어나 민심을 똑바로 읽기 바란다”며 “이번 추석 민심은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 한가위 명절 인사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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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경태 의원도 “의정갈등 문제를 풀려면 ‘여야의건(김 여사)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김 여사가 국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도하게 크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여야와 의협, 김건희 여사의 협의체인 ‘여야의건’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김 여사가 지금 마포대교 가서 현장 지시 점검까지 다 하시는 분이지 않냐. 거의 김건희 대통령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아무 말이나 하는 것이냐”고 일축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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