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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악재 겹친 삼부토건, 연일 폭락… 7%대 내림세 [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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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부토건 CI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삼부토건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20일 오전 9시 21분 기준 삼부토건은 전날보다 7.86% 하락한 68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삼부토건은 29.98% 하락한 738원에 마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주식 매매를 정지했다. 삼부토건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와 관련해 의견 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의 상반기 영업손실(408억7200만원), 당기순손실(515억5100만원), 상반기 결손금(2567억700만원),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1712억3600만원) 존재 등을 의견 거절의 사유로 제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 경영진이 계속 기업의 적정성을 평가받기 위해 반기 연결재무제표일로부터 12개월 간의 자금 수지 분석과 기타 정보를 준비했으나,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삼부토건의 주당 가격은 5500원까지 올랐다.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데, 그 수혜주로 삼부토건이 지목되면서다. 당시 삼부토건의 최대주주였던 디와이디는 삼부토건이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초청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1년 만에 주당 1000원도 안 되는 동전주로 전락하자, 정치권에선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인사청문회에서 “평소 하루 거래량이 100만주 정도였던 삼부토건 거래량이 글로벌 재건 포럼을 참석했다는 기사가 나온 이후 거래량이 40배 늘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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