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2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여보, 이젠 정말 사야 해” 1년 뒤 집값 더 오른다는데…주택가격전망지수 34개월 만에 최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28일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무소 외벽에 아파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3.5.30 [이승환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매매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전망이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0월(1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택가격과 주택가격전망지수 간에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이 집값 전망 물음에 대해 현재 집값 흐름을 기반으로 답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 등도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주택가격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 100.8로 전월보다 2.8 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98.4에서 6월 100.9로 올라선 뒤 석 달 연속 100선 위를 지켰다.

CCSI 하락 원인에 대해 한은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과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상황 등을 꼽았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시장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2 포인트 내린 93를 기록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