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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이재명, 전대서 "대통령 부인 부패 덮느라 공직자 죽음 내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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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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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제1차 전국당원대회 마지막 연설에서 “당원 동지와 함께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대선에서 승리하고, 암울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한 희망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저 이재명이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 정당으로,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듬직한 국민 정당으로 만들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인 17일까지 이 후보는 전국 17개 지역 순회 경선에서 누적 89.9%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이 유력하다.

이날 전당대회는 12시부터 사전행사로 시작했다. 이 후보가 연설 연단에 올랐을 때 당원들의 “이재명, 이재명” 연호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문제는 결국 경제”라며 “정부·여당이 방치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멈춰 서는 성장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 확대와 보편적 기본사회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정권의 불법과 부정, 불공정 때문에 민생, 경제, 안보, 외교,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퇴행 중”이라며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공직자는 퇴출되어 마땅한 자들로 채워지고 있고, 반부패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통령 부인의 부패행위를 덮느라 억울한 양심적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비판했다.

또 “나라를 지키던 청년이 억울하게 죽어가도 진상을 규명하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고, 심지어 사건을 조작한다”며 “그사이 납득할 수 없는 초부자 감세로 국가재정 위기를 초래하고, 재정위기를 핑계 삼아 서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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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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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을 향해서는 당내 분열을 우려하며 통합 메시지도 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다.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손잡고, 희망의 대한민국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자”며 “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민주당의 틀 안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두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율이 30%에 불과하다며 “계산해보면 (30%의 과반인) 16%만 얻으면 당권을 쥘 수 있는 것이 우리 당 당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월 1000원 이상 당비를 6개월 이상만 내면 권리당원이 된다”며 “당원 연수 등 최소한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면 동원의 부작용도 줄이고 의사결정 수준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에 김 후보는 일부 야유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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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대표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손을 맞잡고아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 강선우, 정봉주, 민형배 최고위원 후보, 김지수, 김두관, 이재명 당대표 후보, 김민석, 이언주, 한준호, 전현희 최고위원 후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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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권리당원 투표 결과 56%, 대의원 투표 결과 14%, 일반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결과는 오후 6시 30분쯤 발표될 예정이다. 최고위원 다섯 자리는 8명의 후보가 접전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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