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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사실은 중졸" 고백했던 인순이, 67세 '고졸' 따냈다…검정고시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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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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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67세에 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얻었다.

인순이는 올해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해 지난달 30일 합격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순이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라진 것 찾기"라고 적으며 한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공유했다. 여기에는 그의 학력이 '청산중학교 졸업'에서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로 바뀌어 있었다.

그는 '#인순이', '#다른그림찾기', '#달라진것찾기, '#용기'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기쁨을 드러냈다.

인순이의 검정고시 합격 소식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축하드려요!! 멋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팬들도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너무 멋지다"고 응원했다.

인순이는 1957년 흑인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홀어미니 밑에서 자란 인순이는 어려운 형편 탓에 중학교 졸업 후 바로 생계 활동을 해야 했다. 그는 1978년 3인조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했으며 1981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떠나야 할 그 사람' '밤이면 밤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거위의 꿈'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인순이는 과거 "고졸이 아닌 사실은 중졸"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과거 각종 프로필에 경기 포천여자종합고등학교(포천고등학교의 전신)를 졸업한 것으로 기재됐으나 실제 경기 연천군 청산중학교가 최종 학력이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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