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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북미 출장…‘AI·로봇 등 미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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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에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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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북미 현지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테네시주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현지 환경을 둘러보고 미래 준비 현황을 살폈다.

◆ 북미 전진기지 점검

구 회장은 매년 북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기간을 제외하고 2022년 미국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제1공장, 2023년 미국 보스턴 LG화학 생명과학본부,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인공지능 랩(AI Lab)을 각각 방문했다.

이번 테네시 방문에서는 LG전자 생산법인, LG에너지솔루션·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을 찾았다. 북미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테네시에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 통상 정책 등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테네시는 조지아, 앨라배마 등 8개 주와 경계를 맞대고 있어 교통과 물류에 효율적이다. LG가 북미 전진기지로 삼은 이유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말 테네시에 생활가전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얼티엄셀즈의 제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LG화학은 테네시에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2026년부터 니켈·코발트·망간(NCM) 계열의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는 목표다.

구 회장은 직원들에게 “차별적 고객 가치 제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공급망 구축, 공정 혁신, 현지화 역량 등 근본 경쟁력을 강화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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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미국 테네시 LG전자 생활가전 생산 공장을 찾아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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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위한 전략 논의

실리콘밸리 방문에서는 스타트업 투자 허브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찾았다. 미래 준비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LG그룹은 2018년 실리콘밸리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2020년에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했다.

구 회장은 현장에서 “변함없는 성공의 키는 차별화된 고객 가치에 달려있다”며 “이를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더 많은 스타트업과 파트너들이 LG를 찾아오고, 새로운 사업 모델이 지속 발전돼 나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특히 구 회장은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AI 반도체 설계업체 텐스토렌트와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방문해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 등 AI 밸류체인 전반을 세심하게 점검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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