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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크래프톤 신작 '마법소녀' B급 감성에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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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된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이 세간의 큰 화제로 떠올랐다. 컬트적인 게임의 내용으로 일반 유저들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도 게임 플레이 사례가 잇따르며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산하 독립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대표 김민정)가 개발한 신작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마법소녀)'이 게이머들 사이에서 당초 예상을 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출산율 저하로 마법소녀 부족 현상이 발생한 2024년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소녀가 아니더라도 마력을 지녔다면 마법소녀로 선정될 수 있으며, 정부는 마력을 감지하는 에이전트들을 파견해 새로운 마법소녀를 발굴하고 있다. 유저들은 중년 남성 마법소녀 '김부장'이 돼 마법으로 세상의 악의를 정화하게 된다.

'마법소녀'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쳐 상대방과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화면에 표시되는 주문을 외워 인게임에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주문은 하나같이 괴상한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돼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수치심 또는 즐거움을 준다.

유저가 외운 주문은 AI로 분석돼 마법의 데미지에 영향을 미친다. 크고 강하게 주문을 외칠수록 마법의 위력은 더욱 강해진다. 외친 주문은 인게임에서 다시 재생돼 유저가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수치심이 배가된다.

'마법소녀'는 다른 상대와의 1대1 PvP 대결을 제공하며, 대결하는 두 명이 서로 주문의 특정 단어를 지정해 이를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육성으로 괴상한 주문을 외치며 진행되는 대결은 당사자들과 이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큰 즐거움을 준다.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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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는 특이한 콘셉트의 작품 배경과 스토리, 그리고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친다는 다소 신선한 게임 플레이 방식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정형화되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이른바 'B급 감성'을 무기로 유저들에게 어필하는 중이다.

이 작품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약 94%의 긍정적인 리뷰를 작성한 유저들의 비율이 94%에 달하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유저들은 작품을 즐긴 후 "아직 얼리 액세스 버전이라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것이 아쉽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 재밌다" "마법소녀가 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등의 플레이 후기를 남겼다.

특히 '마법소녀'는 특유의 게임성으로 유명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터넷 방송의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다. 풍월량, 우주하마, 혜안, 대도서관 등 많은 채널 구독자 수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이 작품을 실시간으로 플레이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인플루언서들이 우스꽝스러운 마법 주문을 외치며 체면을 구기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냈다.

최근 일주일간 '마법소녀' 관련 콘텐츠의 유튜브 채널 영상 조회수를 합산하면 약 100만회에 달한다. 이슈를 타고 게임 스트리머 뿐만 아니라 이제는 버추얼 유튜버 등도 방송 콘텐츠로 '마법소녀'를 플레이하는 등, '마법소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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