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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가봤다] 700만 다녀간 무신사 스탠다드, 비결은..."심플, 클래식,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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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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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성수점 외관/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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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세대들에게 가장 많이 보는 패션앱을 꼽아보라면 단연 무신사를 이야기하더라고. 40대 워킹맘 기자인 '라떼워킹맘'은 사실 무신사 앱도 깔려 있지 않아서 굉장히 놀랐어.

사실 무신사는 남성 패션 앱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그동안 설치하지 않았는데 최근 20대 여성들도 에이블리, 지그재그와 더불어 무신사도 많이 본다고 하더라. 솔직히 '라떼워킹맘' 입장에서는 신세계였어.

그러던 와중 무신사 자체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누적 방문객이 700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진거야. 솔직히 놀랐어. 최근 들어서야 무신사 앱을 깐 '라떼워킹맘'이기에, 어떤 매력이 있는지 궁금한거야.

궁금한건 못참는 '라떼워킹맘'이 햇살 좋은 어느날, 무신사 스탠다드의 원조이기도 하면서 방문객이 가장 많다고 알려진 성수점을 찾았어. 그리고 알았지. 왜 방문객이 700만명이 넘었는지를.

MZ세대도 나랑 같은 옷을 입는구나...SIMPLE

우선 무신사 스탠다드는 굉장히 심플해. 유행을 따라가는 아이템이 아닌 매해 사랑받는 기본 아이템이 굉장히 많더라고. 이게 바로 사랑 받는 이유 첫번째가 아닐까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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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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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심플하지만 색상 역시 튀지 않아서 매해 무조건 한번은 들러서 옷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 기본 티셔츠부터 바지 역시 색상과 라인 모두 기본에 충실하더라.

그런데 제일 좋은건 사이즈가 다양하다는 거야. 요즘 옷을 보면 엑스스몰, 스몰, 엠까지만 나오는 브랜드도 많거든. 그런데 무신사 스탠다드는 전 사이즈가 고루 있어서 부담없이 쇼핑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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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무신사 스탠다드에는 압도적으로 여성 고객이 더 많았어. 다양한 체형을 가진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옷도 다 다를 것처럼 느껴지는 착장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 모이기도 쉽지 않을꺼야.

하지만 워낙 심플한 디자인을 판매하다 보니 가능한 것이 아닐까? 아무리 특이한 옷을 좋아하는 분들도 기본적인 티셔츠와 청바지는 구비해 놓고 있으니까.

기본에 충실한 공간...CLASSIC

디자인이 심플하다는 것 자체가 기본에 충실하다는 말이잖아. 패션 업계에서는 두 단어가 비슷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은 심플과 클래식 모두를 사용해야 설명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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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디자인의 남성 정장/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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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정말 심플하면서도 클래식 하거든. 즉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을 별다른 디자인 없이 좋은 원단으로 만들어 놓았어. 심플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지.

구비된 옷만 클래식한게 아니야. 놀랍게도 매장 디자인도 클래식해. 정말 기본에 충실하게 디자인했다는 것을 거울 배치에서 느낄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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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거울이 어디있는지 보여? 옷 사이에 정말 넓직하게, 마치 옷장처럼 들어가 있는 거울을 볼 수 있을꺼야. 사실 옷 매장들은 더 많은 옷을 전시하기 위해 거울에 저렇게 넓은 공간을 잘 투자하지 않거든.

그런데 무신사 스탠다는 기본에 충실한 것 같아. 벽마다 거의 저런 거울이 있어. 언제든 근처에 있는 옷을 꺼내서 내 얼굴에 대볼 수 있는거지. 매번 거울찾아 삼만리를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야.

고객이 쇼핑하기 편하게 만들기. 사실 이게 기본 중의 기본 아닐까. 그래서인지 들어가자마자 매장이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고. 이게 바로 기본적이면서 전형적이지만 최고 수준인 '클래식' 아닐까.

감각이 느껴진다...TREND

심플하고 클래식하기만 했다면 무신사 스탠다드가 700만명의 방문객을 모으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어. 패션에서 절대로 빠져서는 안되는 트렌드를 잊지 않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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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지역부터 느껴지는 트렌디함은 무신사 스탠다드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 같아. 조금은 차가운 느낌의 금속 벽면이지만 그래서 개방감이 느껴져.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오히려 트렌디해 보이는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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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트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야. 탁트인 전면 유리창에 마치 사람들이 바깥을 구경하고 있는 듯하지? 게다가 벽면의 차가운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통일감이 느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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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방문해서 그런 적 있지 않아? 마네킹이 입은 그대로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있더라고. 무신사 스탠다드에는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옷을, 트렌디하기 코디할 수 있도록 매장 곳곳에 옷을 매치해 놓았더라고.

클래식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생각보다 코디하기 어렵거든. 무신사 스탠다드의 트렌디한 코디를 보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구나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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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왼쪽 분들은 외국인이야. 양해를 얻었기에 얼굴을 지우지 않고 올린거야. 무신사 스탠다드에는 외국인이 정말 많았거든.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들이었는데 "옷을 사러온 것은 아니고 한국 여행을 추천해준 사람이 성수동에 가면 이곳을 꼭 들러보라 해서 방문했다"고 하더라.

평일 낮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니, 무신사가 앞으로 매장을 늘려가겠다고 발표한 이유를 알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심플하고 클래식하면서 트렌디한 컨셉트로 우리나라 패션을 널리 알렸으면 하는 바람이야.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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