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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K-방산 '제2의 동유럽 잭팟' 초읽기…루마니아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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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국내 방산업계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수주 낭보를 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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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사상 최초' 방산 수출 200억 달러를 목표로 하는 K-방산이 또 한 번의 '잭팟'을 노린다. 올해는 폴란드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됐던 수출을 중동·동남아·동유럽·미국 등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계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수주 낭보를 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페루·폴란드와 잇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재 말레이시아와 루마니아 수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달 22일부터 루마니아 현지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에 국내 방산업체가 대거 참가해 현지 마케팅을 통한 수주 가능성이 높게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를 통해 수주에 나섰고,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내세워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K9자주포 계약은 최종 계약 단계를 남겨 놓고 있어 상반기 내 가장 빠른 수출 낭보가 기대된다. 사업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조원' 규모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 사업 입찰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체결된 레드백 호주 수출 계약(3조 1500억 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루마니아는 이르면 상반기에 사업 입찰을 공고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도 최근 현지에서 K2 흑표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루마니아 고위급 군 관계자들도 참여해 K2 전차의 기동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루마니아가 한국산 무기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군 현대화 사업과 수입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폴란드를 통해 K-방산의 가성비와 신속한 납기 능력을 확인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오는 22~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전시회 2024'에 각국이 치열한 물밑 작업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갑차·전차 입찰 공고를 앞두고 글로벌 방산업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루마니아에서 수주에 성공할 경우 K-방산의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수주 영토는 더욱 넓어지게 된다.

다만 유럽을 중심으로 노골적인 'K-방산' 견제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지목된다. 한국산 무기가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가자 유럽 주요 방산업체들이 자국 내 무기 생산 능력과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수출을 막기 위한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의 움직임은 리스크 포인트지만, 과한 우려보다는 현재의 성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국내 방산은 폴란드 기점으로 시작한 유럽 무기 수출을 그 외 다수 국가로 확대하고자 한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이외의 유럽 국가에 추가 수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이달 루마니다 방산 전시회가 좋은 기회의 장으로 평가된다"며 "양국이 방산 협력을 약속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정 기자 d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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