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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21년 만 ‘최강 태양 폭풍’에…머스크, “스타링크도 기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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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작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에 스타링크 위성 안테나가 전시돼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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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최강 태양 폭풍이 지구에 도달해 세계 곳곳에서 오로라가 목격되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도 일부 성능 저하가 발생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1일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이날 왕성한 태양 활동으로 인한 지자기 폭풍에 시달리고 있어 일부 ‘서비스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스타링크는 이날 오전 웹사이트를 통해 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지구 궤도를 도는 약 7500개의 위성 중 약 60%를 보유하고 있는 위성 통신 분야의 대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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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지금 대규모 지자기 태양 폭풍이 발생하고 있다"며 "스타링크 위성은 많은 압력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견디고 있다"고 썼다. /일론 머스크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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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대규모 지자기 태양 폭풍이 발생하고 있다”며 “스타링크 위성은 많은 압박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견뎌내고 있다”고 썼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린 이후 현재 지구 저궤도에 약 5500기의 위성을 배치했고, 2027년까지 1만2000기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작년 말 기준 세계 60국 200만명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우주기상예측센터(SWPC)는 이날 ‘극한’ 수준의 G5단계 지자기 폭풍이 지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자기 폭풍의 원인은 지난 8일부터 태양의 대형 흑점에서 일어난 수차례 강력한 폭발로 알려졌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왕성한 태양 활동에 따른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해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 경보를 발령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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