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칼부림 난동 막으려면 이쯤은 돼야지”...경찰 방패 확 커지고 투명해졌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존 소형에 보완 요구 많아
중형으로 방어능력 증가
투명 재질로 시야도 확보
17개 현장부서에 내달 보급


매일경제

신형 중형방패


경찰이 내달부터 흉기 난동 등 위험 상황 시 방패로 막으며 범인을 제압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은 흉기 피습 등 위험에 노출돼 근무하는 경찰관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부터 신형 중형방패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신형 중형방패는 2022년부터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충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투명하게 제작돼 시야 확보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며 지구대, 순찰차 등에 탑재해 활용한다.

기존 대형방패는 기동대용으로 제작돼 순찰차에 탑재가 어려웠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경찰용으로 제작된 소형방패는 방어 면적이 너무 협소해 크기를 키워달라는 현장 의견을 반영, 크기를 키운 중형 방패를 보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소형 방패는 한 손으로 잡을 수 있고 얼굴에서 팔꿈치까지 보호할 수 있는 크기였다면, 이번에 보급되는 중형 방패는 두 손으로 잡을 수 있고 얼굴에서 배까지 보호할 수 있는 크기다.

이밖에도 방검복제 4종(다기능 방검복·내피형 방검복·배임방지 재킷·찔림 방지 목 보호대) 등 신형 안전장비가 6월부터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형사, 교통 등 17개 현장 부서에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쓰고 있는 방탄 방검복과 삽입형 방검 패드는 무겁고 신속한 착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신형 방검복 4종은 무게를 30% 줄이면서 활동성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다기능 방검복은 현행 외근 조끼 대신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내피형 방검복과 목 보호대는 외근 조끼와 신속히 겹쳐 입을 수 있다. 베임 방지 재킷은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공상 경찰관 총 1451명 가운데 범인 피습으로 인한 공상 사례는 336명(23.2%)으로 전년보다 284명 늘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