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세종 밤하늘 5000개 불씨로 수놓는다’…11일 세종낙화축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 무형 문화재로 지정된 ‘낙화’
중앙공원 잔디마당 일원서 개최


매일경제

2023 세종낙화축제 장면.[자료=세종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5000여개의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불씨를 감상할 수 있는 ‘2024 세종낙화축제’가 열린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30분 세종중앙공원 잔디마당 일원에서 세종낙화축제를 개최한다.

낙화(落火)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씨가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 놀이이자 의식이다. 세종불교낙화법은 지난 2월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세종시는 올해 불교낙화법보존회(회장 환성스님)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낙화축제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시 무형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낙화는 불을 붙인 후 20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불씨가 떨어지고 보통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연출되는 만큼 천천히 방문해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구조물(트러스)에 낙화봉을 매달아 진행했던 것과 달리 5000여개의 낙화봉을 250m 구간 각 나무에 걸어 클래식 등 음악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을 연출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할 예정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야간 개장과 연계한 무료입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낙화축제를 찾은 관람객을 위한 수목원 무료입장은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며, 국립세종수목원 본 야간 개장은 오는 1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예로부터 낙화는 불이 가진 정화 능력을 활용해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시행해 온 전통”이라며 “이번 세종낙화축제를 통해 모든 가정에 희망과 좋은 기운을 북돋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