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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학생 독서율 느는데…성인 10명 중 6명은 '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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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학생들은 책을 안 읽는다며 걱정하는 어른들이 많죠.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 정반대였습니다.
책 읽는 학생들은 늘었는데, 오히려 어른들은 10명 중 6명이 1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습니다.
유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국제 아동도서 축제 '북 키즈콘'.

10여 개 나라에서 출간된 5천여 종의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려는 목적입니다.

[임준우 / 경기도 수원시(지난해 10월):'겁쟁이 빌리'가 있어서 재미있었고 다른 책도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어른들.

그런데 조사했더니 정작 책과 담을 쌓은 건 성인이었습니다.

1년 동안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적 있는지를 물었더니, 초·중·고등학생의 95% 이상이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종합독서량도 36권으로 직전 조사보다 1.6권 증가했습니다.

반면 성인은 43%에 그쳤습니다.

10명 중 약 6명은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겁니다.

종합 독서량도 3.9권으로 전년보다 0.6권 줄었는데, '일 때문에 시간이 없다'거나 '스마트폰 등 다른 매체를 보느라'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겁니다.

월 평균 소득이 500만 원 이상의 독서율은 54.7%, 200만 원 이하는 9.8%로 소득에 따라 독서율 격차도 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2028까지 성인 독서율은 50%로, 연간 독서량은 7.5권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김성은 / 문화체육관광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장: 앞으로 5년 동안 국민들께 독서의 가치를 알려 나가는 좋은 캠페인을 추진하고 실제 독서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은 지자체가 지역사회 여건에 맞춰서….]

OBS뉴스 유성훈입니다.

<영상취재: VJ김윤성 / 영상편집: 정재한>

[유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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