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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한동훈 ‘의원 축소’ 제안에... 김기현 “내가 6월 주장, 빨리 처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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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3일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 남부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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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지난해 6월 저는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국회의원 정수 감축을 민주당에 제안한 바 있다”며 “지금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21대 국회 내에 처리할 수 있다. 민주당의 전향적 자세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정치 개혁 과제로 제시하자, 이를 먼저 주장했던 김 전 대표가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려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지난 달 당 대표 사퇴 이후 주로 울산 남구 지역구에 머물며 관내 노인 복지관과 소방서 등을 돌며 총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다시금 화두로 던진 국회의원 정수 축소 역시 같은 고민의 연장선일 것”이라며 “단순히 정치를 향한 국민적 불신을 없애겠다는 정치개혁의 일환을 넘어, 우리 국회부터 달라지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더욱 외면받을 것이라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오직 ‘국민’만이 국회의 존재 이유이며, ‘국민의 뜻’만이 우리가 받들어야 할 유일한 지상 과제이기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야말로 의원정수 축소를 위한 적기”라며 “불필요한 정쟁을 자제하고, 악성 포퓰리즘 입법을 남발하는 헛된 시간을 아껴, 그 시간에 꼭 필요한 의정활동을 한다면 국회의원 수효를 줄인다고 하여 빈틈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제가 의원정수 축소, 불체포특권 포기, 무노동 무임금을 제안한 지도 벌써 7개월이 흘렀고,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더욱 따가워지고 있다”며 “그 사이 민주당은 혁신은커녕 도리어 이재명 대표를 위한 사당화와 방탄에 몰두하면서 국민의 기대와는 점점 멀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왔다. 민주당의 전향적 자세를 요청한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지역 의정보고서를 통해 “사랑하는 남구 주민 여려분, 남구의 미래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저 김기현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신발 끈을 조여매겠다”고 했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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