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커피가 우리 몸에 좋은지 나쁜지 최종 정리해드림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2020년 기준 한국인 성인 1명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67잔입니다. 프랑스(551.4잔)에 이은 2위로, 세계 평균(161잔)의 2배가 넘는데요. 이래도 괜찮을까 싶은 분들을 위해 커피와 우리 몸의 상관관계를 정리했습니다.

◇ 커피, 몸에 좋다 = 우선 건강에 좋다는 내용입니다. 커피를 계속 마시면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은 이미 많습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이하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미국이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하루 3∼5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5%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커피가 좋은 정확한 기전은 아직 100%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단,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인 클로로젠산, 트리고넬린, 멜라노이딘 등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 중입니다.

◇ 커피의 부작용 = 커피, 해로운 면도 없지 않습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숙면이 어려울 수 있으며, 두근거림과 불안을 느끼는 이들도 많습니다. 민감한 사람에게는 부정맥이 유발되기도. 또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리기도 합니다.

커피는 속쓰림과 소화장애,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다면 주의해야 하는데요. 카페인이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잘 역류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네바다대 의대 연구팀은 (여성이)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실 경우 임신 가능성이 25%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카페인이 난자의 이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추정했지요.

이렇게 놓고 보니 커피, 우리 몸에 좋은 점이 더 많아 보이는데요. 단, 과도한 섭취는 이득을 없애고 부작용을 유발하니 평소에 양은 꼭 조절해서 마셔야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일반 성인 기준 400mg·임산부는 300mg 이하, 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입니다. 하루 2~3잔이면 적당한 것 같은데요.

맛있고 몸에 이로운 커피, 여러분은 오늘 몇 잔 드셨나요?

이성인 기자 s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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